광주전남녹색연합, 무등산국립공원 평두메습지 람사르습지 등록추진 환영한다. 평두메습지 람사르습지 추진 환영, 제4수원지 포함한 람사르습지 지정 추진 제안 광주광역시 보호구역 30% 지정을 위한 적극적인 활동으로 이어지길 기대 문상준 기자 oksan062@naver.com

2023년 05월 09일(화) 10:30

[헤럴드신문 = 문상준 기자] 광주 무등산국립공원에 위치한 평두메습지의 람사르습지 등록 추진을 적극 환영한다. 지난 7일 광주 북구와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는 습지의 지속적인 보호와 관리, 생태적 가치 제고를 위해 평두메습지를 람사르습지로 등록하기 위해 환경부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2020년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된 평두메습지는 희귀식물(낙지다리, 벗풀, 개대황)과 멸종위기 야생동물(수달, 답비, 삵, 팔색조), 천연기념물(소쩍새, 솔부엉이, 원앙) 등이 서식하고 있고 특히 큰산개구리의 집단 서식지로 중요성이 매우 높은 곳으로 2021년 진행한 훼손지 복원 사업이 한국산지보전협회가 주최한 전국 산림생태복원기술 대전에서 우수상을 받는 등 생태복원의 우수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광주전남녹색연합은 광주광역시의 첫 번째 람사르습지 지정 추진이 성과로 이어지도록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한 홍보와 교육 등 필요한 활동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광주전남녹색연합은 이번 람사르습지 등록을 추진하는데 무등산국립공원의 제4수원지를 포함하여 지정할 것을 제안한다. 평두메습지와 제4수원지는 이어지는 물길로 수문환경의 보전을 위해 함께 추진해야 한다. 또한 이번 람사르습지 등록 추진은 광주광역시의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장기적인 계획 속에서 추진하여야 한다.

2030년까지 육상 면적의 30%를 보호구역으로 지정하기로 한 국제적 목표에 맞게, 약 10% 정도로 기준에 한참 미달하고 있는 광주광역시의 보호구역 지정 확대 계획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광주전남녹색연합은 이번 평두메습지의 람사르습지 등록 추진이 광주광역시 보호구역 30% 지정을 위한 적극적인 활동으로 이어져 생물다양성 도시 광주로의 발걸음을 재촉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