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여행 시‘뎅기열’감염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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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동남아 여행 시‘뎅기열’감염 주의하세요
서귀포시 보건행정과장 강성택
  • 입력 : 2023. 07.12(수) 10:23
  • 헤럴드신문
서귀포시 보건행정과장 강성택
[헤럴드신문] 코로나19 대유행이 끝나고 여름 휴가철 동남아지역 해외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뎅기열’감염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국내 뎅기열 환자는 대부분 휴가 및 방학이 시작되는 7월부터 증가한다.

뎅기열은 뎅기바이러스에 감염된 숲모기에 물려 감염되며, 3~14일 잠복기 후 발열, 두통, 발진,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현재 예방백신과 치료제는 없으므로 안전한 여행을 위해서는 해외여행 전에 예방수칙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뎅기열은 국제교류 활성화 및 교통 발달, 기후변화에 따른 모기서식지 확대 등으로 전 세계 100여 개 국가에서 매년 1억 명 이상 감염되고 있다. 최근 필리핀,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지역에 뎅기열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국내 유입환자도 전년 동기간 대비 5.5배 증가하였다.

우리나라에서 뎅기열은 2000년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된 이후 국내 자체 발생은 없으나, 코로나19 이전 해외 유입으로 연 200명 내외로 신고되고 있다.

코로나19로 해외 출‧입국이 어려워진 이후 국내 뎅기열 환자 발생수는 급격히 감소했으나, 지난해부터 해외여행이 늘어나면서 환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동남아시아 등 모기가 많은 지역을 여행할 경우에는 예방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뎅기열 발생국가 여행 시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방충망, 모기장, 기피제를 사용하고 밝은 색 긴소매, 긴바지를 입어 노출 부위를 최소화해야 한다.

해외여행 후 뎅기열 감염이 의심된다면 검역소에서 진단검사를 받는 것도 중요하다. 여행 전 질병관리청 누리집을 통해 여행지역별 주의해야 할 감염병 정보 확인도 잊지 말자.
헤럴드신문 hrd2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