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생활의 첫걸음, 절주(切酒) 실천으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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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생활의 첫걸음, 절주(切酒) 실천으로부터..
서귀포시 예래동 새마을부녀회장 강봉숙
  • 입력 : 2023. 11.27(월) 10:55
  • 헤럴드신문
서귀포시 예래동 새마을부녀회장 강봉숙
[헤럴드신문] 근세 유럽에서 먼 거리를 항해하는 선원들은 식수가 변질될 우려가 있어 럼(Rum)주 같은 독한 술을 마셨다고 한다. 물론 고된 항해와 해적과의 싸움이 잦은 그 당시 현실을 생각한다면 어느정도 이해는 되지만 더 심각한 사실은 귀족과 도시의 노동자를 비롯하여 시골의 가난한 농민들까지 식수 대신 럼(Rum)주, 맥주, 포도주 같은 술을 마시는 문화가 팽배해 있었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유럽의 식수가 대부분 석회질 성분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먼거리 항해가 가능해지고 아프리카 등지에서 커피와 아시아에서 차(Tea)가 들어오자 커피와 차는 점차 럼(Rum)주와 맥주 등 술을 대신하여 식수 대용으로 큰 인기를 얻게 되었다고 한다.

드디어 인류 최초로 유럽인들이 제정신으로 먼거리 항해를 해서 식민지를 만들고, 열심히 공장을 돌리고, 계산에 집중하고 과학을 연구한 결과 유럽에서 산업, 과학, 금융 혁명이 일어나서 자본주의가 탄생했다는 우스갯 소리가 있다. 우리 인류가 미개했던 수백년의 역사는 술에의해 크게 좌우됐던 것이다.

하지만 술의 해악은 현대에도 크게 다르지 않다. 해마다 술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잃고 있으며 정상적인 가정이 무너지고 음주운전 등으로 죄없는 사람들이 크게 다치는 일들이 우리 주변에 일상다반사로 일어나고 있다.특히 우리 제주도민들은 너무 술에 관대한 편이라고 생각한다. 어쩔 수 없이 참석하는 술자리에서, 혹은 오랜 벗끼리 간단히 드시는 것은 좋지만 늦은 저녁까지 소주, 맥주 등 다양한 술로 몸을 괴롭히는 것은 본인의 건강과 가정의 안녕을 크게 망치는 길이며 우리 아이들의 행복을 생각하신다면 이제는 그만 조절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다가오는 연말연시, 술에 취해 정신없이 시간을 보내기 보다는 이제 좀더 맑은 정신으로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면 어떨까? 또한 다가오는 새해의 활기찬 계획과 어렵고 소외된 우리의 이웃들을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뜻깊은 시간들을 가지셨으면 한다.
헤럴드신문 hrd2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