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경제소상공인과 김연복

[헤럴드신문] 물가상승과 결기 둔화로 많은 도민들이 소비를 줄이고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민생의 온기가 절실한 지금, 정부가 준비한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우리 이웃, 동네 상권, 그리고 지역 공동체를 함께 살리는 착한 소비 캠페인이다.

이번 소비쿠폰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며, 15만원부터 최대 55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소득이 낮은 취약계층에게는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설계되어 포용적 회복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더 좋은 것은 지급방식이 간편하다는 것이다. 각 카드사앱, 지역사랑상품권앱, ARS, 주민센터 등 온·오프라인 모두 신청 가능하며,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위한 찾아가는 신청도 마련되어 있어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배려하였다.

쿠폰은 전통ㅅ이장, 동네식당, 학원, 약국 등 지역소상공인 매장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이는 단순히 개인의 소비를 돕는 것을 넘어 소상공인의 숨통을 틔우고 지역경제를 선순환시키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기대된다.

물론 주의할 점도 있다. 대형마트나 백화점, 온라인 쇼핑몰, 유흥업소 등에서는 사용이 제한되는데, 이는 소비쿠폰의 본래 취지를 살리기 위한 방침이다.

이번 소비쿠폰은 2025년 7월 21일부터 9월 12일까지 1차 신청, 이어서 9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 2차 신청이 가능하며, 1차 신청 첫 주는 출생년도 끝자리에 따라 요일제를 적용한다.

힘겨운 시기일수록 우리 모두 함께 손을 맞잡아야 한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잠시 멈춰 있던 일상에 작은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